[2021 국감]정태호 민주당 의원 "산단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부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산업단지 온실가스 배출 통계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Photo Image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한 산업단지 유형별 에너지사용량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산단 연간 총에너지 사용량 1억925만2382toe 중 석탄·석유·가스 사용량이 83.6%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단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6537만tCO2eq다. 산업 부문 전체 배출량 대비 76.6%를 전국 1246개 산단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47개에 불과한 국가산단 배출 비중은 51.2%다. 의원실은 산단공이 활용하는 산단 온실가스 배출통계는 조사대상과 조사범위에 한계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산업단지 온실가스 배출통계는 전체 산단 1246개 중 864개(69%), 국가산단 47개 중 35개(74%)만 포함됐다. 총 산단 입주기업 11만1047개사 중 18%인 2만48개사 배출량만 조사됐다. 또 해당 통계는 에너지 연소과정 및 산업공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집계하는 환경부 통계와 달리 에너지 연소과정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만 반영됐다.

정 의원은 “전체 산단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수조사 해야 산업 부문 NDC 달성이 가능해진다”면서 “산단 입주기업의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을 종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RE100(에너지 자립화)산단을 목표로 NDC·2050 탄소중립에 따라 국가산단 RE100 목표시기를 정하고, 그린산단 대상을 노후산단에서 온실가스 다배출 산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