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산업단지 온실가스 배출 통계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의원실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한 산업단지 유형별 에너지사용량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산단 연간 총에너지 사용량 1억925만2382toe 중 석탄·석유·가스 사용량이 83.6%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단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6537만tCO2eq다. 산업 부문 전체 배출량 대비 76.6%를 전국 1246개 산단이 차지했다. 이 가운데 47개에 불과한 국가산단 배출 비중은 51.2%다. 의원실은 산단공이 활용하는 산단 온실가스 배출통계는 조사대상과 조사범위에 한계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산업단지 온실가스 배출통계는 전체 산단 1246개 중 864개(69%), 국가산단 47개 중 35개(74%)만 포함됐다. 총 산단 입주기업 11만1047개사 중 18%인 2만48개사 배출량만 조사됐다. 또 해당 통계는 에너지 연소과정 및 산업공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집계하는 환경부 통계와 달리 에너지 연소과정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만 반영됐다.
정 의원은 “전체 산단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수조사 해야 산업 부문 NDC 달성이 가능해진다”면서 “산단 입주기업의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을 종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RE100(에너지 자립화)산단을 목표로 NDC·2050 탄소중립에 따라 국가산단 RE100 목표시기를 정하고, 그린산단 대상을 노후산단에서 온실가스 다배출 산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