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통해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거 내보내고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구조 재편에 나선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3일부터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에 500여명이 신청했다.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희망퇴직 대상은 2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25%가량이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이달 31일까지만 근무하고, 11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보낸 뒤 퇴직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 이후인 내달 세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이 예정돼있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뒤 최종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