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시스템이 모바일 출입관리 솔루션으로 보안과 데이터 관리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출입관리 시장보다 다소 특성이 다른 공유오피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모카시스템은 출입관리기업 슈프리마에서 분사한 자회사다. 모바일 회원관리 및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 솔루션을 개발·공급한다. 주요 솔루션은 △비대면 출입통제 시스템 △사원증·출입증 시스템 △아파트 원패스 시스템이다. 모바일 출입증 애플리케이션(앱) '에어팝 패스' 등 모바일 출입증 제품군을 보유했다.
모카시스템 솔루션을 쓰면 직원이 상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출입관리 비용을 절감한다. 기존 출입관리 시스템은 하드웨어(HW)에 의존하기 때문에 서버, 클라이언트, 컨트롤러, 설치·배선 등에 각종 비용이 수반된다. 모바일 출입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HW에서 모바일로 시스템이 변경되기 때문에 서버를 비롯한 제반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발급부터 회수까지 원격 제어를 통해 비대면 실시간 출입 권한 관리를 실현한다. 기간을 설정해 모바일 권한을 통제할 수 있으며 개인용컴퓨터(PC)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이용자 출입관리가 가능하다.
다른 지역 간 출입관리 시스템을 통합할 때도 네트워크를 복잡하게 연동하지 않아도 된다.
모카시스템은 출입통제 기능뿐만 아니라 공간 이용 현황 등 이용자 관리·분석 데이터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를 '모바일 인텔리전스를 통한 시스템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모카시스템 솔루션은 회원관리와 출입통제, 공간 이용 현황 파악 등이 중요한 공유오피스에서 주목 받는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유오피스는 지문이나 얼굴 등록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모카시스템은 최근 공유오피스 운영업체 패스트파이브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모카시스템 관계자는 “모바일 출입증은 지문인식, 얼굴인식이 필요하지 않고 무엇보다 권한을 쉽게 부여하고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에 따라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출입증은 이용자 스마트폰 기반으로 분실 우려를 해소, 보안성이 높다는 강점도 있다. 이용자 모바일 기기의 이중인증을 통해 보안을 더욱 강화한다.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얼굴 또는 지문 정보를 서비스 제공자인 회사 측이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공격에 의한 유출 우려도 낮다.
모회사 슈프리마는 모카시스템 기술로 모바일 출입카드 솔루션을 구현해 지난 3월 이 분야 글로벌 시장조사에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조사는 모바일 출입카드 성능과 편의성, 호환성을 기준으로 실시됐으며 모카시스템 솔루션은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블루투스저전력프로토콜(BLE) 호환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 1초 미만의 빠른 인증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