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mmWave대역 기술',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등이 올해 우리나라 산업에서 나온 주요 기술성과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1년도 산업기술성과 15선'을 선정,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은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그린', '스마트', '소부장' 분야 등에서 다양한 기술이 우수 성과로 뽑혔다.
그린 분야에선 한국조선해양의 'LNG 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전기모빌리티용 Type4 고압수소저장시스템' 기술이 꼽혔다.
스마트 분야에선 칸워크홀딩의 '전기구동 스마트 CNC 선반 시스템', 하이드로셈의 'CCTV 기반 하천 자동유량계측 기술, 마이다스아이티의 '도로·터널·교량의 BIM기반 통합설계기술' 등 중견,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이 대거 선정됐다.
소부장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의 'DDR5 DRAM', LG이노텍의 '초박형 자성부품 기술', 센서뷰의 '5G용 초소형 전송선로', 포스코의 '전기차 구동모터용 셀프본딩 제품', 에버켐텍의 '고기능성 대전방지코팅제' 기술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mmWave대역 제품 및 기술', 대한항공의 '급강하 자동착륙기술을 적용한 무인항공기', DL E&C의 '브루나이 해상교량', 수젠텍의 '초소형·저전력 면역화학 분석시스템'도 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공한림원은 5개 전문분과위원회(전기전자정보공학분과, 기계공학분과, 건설환경공학분과, 화학생명공학분과, 재료자원공학분과)에서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산업기술성과발굴위원회(위원장 : 박진배 연세대 명예교수)를 구성·운영했다.
산업기술성과 발굴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우수 기술을 추천받았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GVC 개편,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전환기를 맞아, 이번에 선정한 15개 산업기술성과가 우리 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