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방역·바리스타 등 서비스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거리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광역시는 13일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인공지능(AI)·5G 기반 서비스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수·다종 로봇을 활용한 융합모델 실증사업의 첫 사례다. 해당 지역에 배달로봇, 물류로봇, 방역순찰로봇 등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소개·시연하기 위해 기획됐다. 쇼핑몰 등 국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에서 로봇을 활용한 융합서비스를 시범 제공, 개선점을 찾고 로봇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5G 통합관제 시스템을 이용해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배달로봇 2대 △물류로봇 8대(자율주행형 4대, 추종형 4대) △방역·순찰로봇 2대 △바리스타로봇 1대 △홍보·안내로봇 2대 등 총 5종 15대 로봇을 실증하게 된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배달로봇이 카페에서 제조된 커피를 지하상가 상인들에게 배달하고, 물류로봇이 유모차를 끌고가는 행인의 짐을 싣고 따라다니는 등 상인과 쇼핑객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사업이 본격화되면 한층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로봇이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한 든든한 일꾼이자 따뜻한 친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봇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