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 연말 K-콘텐츠산업 육성할 핵심 인프라 모두 완성

대구지역 콘텐츠산업 핵심시설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가 올해 말 오픈한다. 기존 대구콘텐츠코리아랩,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와 함께 대구 콘텐츠산업을 육성할 3대 거점시설이 모두 완성된다.

대구시는 콘텐츠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를 올해 말 개소함에 따라 창작부터 창업, 비즈니스까지 콘텐츠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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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개소예정인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조감도

동대구벤처밸리에 올해 말 문을 열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전국 최초로 기업육성센터(기업 입주실 38개실·회의실·전시실 등)와 창업지원주택(행복주택 100호)이 복합된 형태다. 지하 5층, 지상 17층, 연면적 1만7032㎡ 규모로 총 300억원(국비 100억원·시비 200억원)이 든다. 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6월 동대구벤처밸리에 문을 열고 콘텐츠기업 정주여건 해결 및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조성 사업' 일환이다. 지난 1년간 신규 콘텐츠 제작 14건, 액셀러레이팅 등 시장진출 36개사를 지원 총 38억원 매출과 59명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입주기업 가운데 콘텐츠 플랫폼기업 비피는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330% 성장하기도 했다.

2015년 개소한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를 지원하는 곳이다. 창작과 창업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시설과 공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실무형 창업교육과 멘토링 지원으로 교육생 1만3482명을 배출했고 창작 430여건, 시제품 제작지원 150여건 등 성과를 냈다.

대구시는 콘텐츠비즈니스센터가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콘텐츠코리아랩과 함께 협업해 지역을 넘어 K-콘텐츠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이들 콘텐츠 관련 기관이 협업하고 기능을 적절히 배분해 각자 최적의 지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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