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순회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며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차기 정부를 통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적폐를 일소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를 완성 △문화강국 △평화인권국가 △과학기술의 나라 미래 교육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와 기술혁명, 세계적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한 나라 대한민국, 일본을 추월하고, 선진국을 따라잡고, 마침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는 미래인재 교육이 필요하다. 빠른 사회경제 발전 속도에 맞춰 평생교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기초과학기술과 첨단과학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기술혁명시대를 이끄는 기술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정책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며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해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며 “지난 30여년간 온갖 기득권에 맞서 싸우며 이겨온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대통령이라는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