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본부장, 스위스서 다자무역질서 회복 논의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전문가 등을 차례로 만나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과 슈밥 WEF 회장은 기후변화,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미래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슈밥 회장은 향후 한국과 WEF의 팬데믹 대응, 기후변화, 공급망·기술 등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Photo Image

여 본부장은 “여러 국가가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을 효율성 중심에서 안정성·회복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공급망 공고화·다변화를 위해 주요국과 통상협력 확대, 투자 유치 등 통상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제네바대학(UNIGE) 학생을 대상으로 한 웨비나 특강에서 한국이 다자무역체제에서 경험한 성공적 경제 발전 모델을 소개했다. 다른 개발도상국가들이 한국과 같은 경제발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정적 다자무역질서 회복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발언했다.

각국 WTO 대사 및 변호사·교수 등으로 구성된 WTO 전문가 면담에서는 WTO 개혁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세계 경제와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WTO를 개혁해 안정적 다자무역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12차 WTO 각료회의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개혁의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