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호주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 기업과의 협력 방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그린수소 생산·수출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한 호주의 수소경제 정책을 우리 기업에 소개하기 위한 보고서다.
호주 정부는 2020년 3월 '기술투자 로드맵(Technology Investment Roadmap)'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1㎏당 수소 생산가격을 2호주달러 미만으로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체 온실가스 80%를 배출하는 화력발전소를 2040년까지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또 '국가 수소 전략(Australia`s National Hydrogen Strategy(2019))'에서 언급한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2050년까지 전체 수소 생산량 75%를 수출하고, 약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수소경제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고서는 △호주의 에너지 전환 배경 △호주 수소산업 생태계 및 지역별 프로젝트 △호주 정부의 수소전략 및 추진계획 등을 심층 조사했다. 호주의 대외 수소협력 현황을 분석해 한·호 수소산업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호주 수소산업 주요 전시회와 주요 기업 69개사 정보를 담았다.
보고서에 실린 호주 정부의 '기술투자 로드맵'에 따르면 호주는 친환경 기술 개발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계획이다. 수소 가치사슬 중 생산과 운반에 집중, 수소경제를 이끌 예정이다.
호주는 수소 운송과 저장, 활용 단계 인프라·기술이 부족한 것을 감안,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6월 G7 양국 정상회담에서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과 한국의 수소경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기술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양국 정부·기업·학계 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규철 KOTRA 멜버른무역관장은 “수소경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면서 “수소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호주와 활용 기술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하면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