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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 재활용과 차세대 원전 기술 연구개발(R&D)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검토 작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원전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핵폐기물인 폐연료봉에 포함된 고독성·장반감기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사용후핵연료의 부피를 20분의 1, 방사능은 10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SFR은 차세대 원전으로 파이로프로세싱을 거쳐 얻은 연료를 활용한다.
정부는 지난 1997년부터 파이로프로세싱 및 SFR R&D에 6800억원을 투입했다. 향후 실증엔 실증로 건설을 포함해 약 3조6000억원이 들어간다. 2017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관련 R&D에 대한 환경 및 효율성 지적이 나왔고 기술적 타당성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돼 재검토위원회를 운영했다. 당시 재검토위원회는 파이로·소듐냉각고속로 R&D 지속 여부는 한·미 공동연구(JFCS) 결과 등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에 다시 판단할 것을 권고했다.
재검토위원회는 국회 여·야 합의에 따라 구성됐다. 2017년 운영한 '파이로-SFR 연구개발 재검토위원회'와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재검토위원 7인과 경제 전문가 및 원자력공학 전문가 각 1인씩 추가해 총 9인이 참여한다.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 10년 보고서와 국내 파이로-SFR 연구개발 및 2018년 재검토위 권고사항 이행 내용 등을 검토해 R&D 지속여부를 판단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연내 권고안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면서 “권고 내용에 따라 후속 조치가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R&D 관련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