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약사 최초 매출 2조원 돌파…영업익은 1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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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약기업 유한양행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6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80억원으로 64.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투자된 연구개발비는 2771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6억원이 증가했다. 종속회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도 수익성 감소의 요인이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전년 대비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 364억원 감소, 유·무형자산손상차손 334억원 증가, 관계기업투자주식평가손실 143억원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렉라자 미국 진출에 대한 마일스톤 수령, 의약품 매출 증가 등을 통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라며 “연구개발(R&D) 투자 증가 등으로 기대만큼의 수익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렉라자 글로벌 진출 가속화, 추가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 아웃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비용 상승을 상회하는 이익 발생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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