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광학, 항산화 바이오 활성물질 개발…광학소재에 이어 바이오분야 진출

황화합물 전문기업 케이에스광학(대표 김근식)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 활성물질 '알파 리포익산(Alpha-lipoic acid)'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항산화 바이오 활성 소재 '라말린' 대량 생산기술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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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광학 로고.

알파 리포익산은 생체 효소반응에서 중요한 보조인자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치료제로 사용한다. 세포 내에 있는 지방산으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항산화제는 물이나 지방 가운데 한쪽에서만 반응하는데 알파 리포익산은 물과 지방에 모두 반응해서 슈퍼 항산화제로 불린다. 특히 비타민C와 비타민E 400배에 해당하는 항산화력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당뇨병 환자에게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고 신경 세포가 산화 손상되는 것도 막아준다.

케이에스광학은 전문화된 황(Sulfur)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황은 광학 소재 밀도를 증가시켜 초고굴절률을 유도하는 소재다. 이러한 황을 기초 원료로 활용하고 황의 산화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과 유기합성 기술을 토대로 알파 리포익산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대부분 국내 의약품 원료회사는 중국과 인도에 의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항산화 바이오 활성 소재인 라말린 합성에도 성공했다. 라말린은 극한 환경에서도 100년에 1㎝씩 자라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지의류 '라말리나 테레브라타'에서 유래한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활성물질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라말린은 합성 항산화제인 비타민C보다 50배 이상 많은 항산화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 라말린 상업화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준비하고 있다.

김근식 대표는 “황을 기초 원료로 활용해 고굴절 광학소재 전문화를 실현했고 유기합성 기술을 토대로 바이오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인류 건강과 편리에 기여하는 세계적 전문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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