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공간과 메타버스를 접목한 가상전시 체험공간을 백화점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고객들이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메타버스 플랫폼 '히든 오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상 전시 체험 공간인 '메타버스 모카가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메타버스 모카가든은 지난해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위치한 '모카 가든'에 전시된 작품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 놓은 3차원 가상 공간이다. '모카 가든'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큐레이터들이 기획하고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해 선보인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이다.
메타버스 모카가든에서는 황금빛 귀를 가진 라마, 한 손에 공을 든 원숭이, 소시지를 얹은 듯한 모자를 쓰고 있는 강아지 등 7개 조각상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으며, 조각상과의 대화(퀘스트)를 통해 아이템을 얻는 등 게임 같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메타버스 모카가든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고객들이 시간·장소에 대한 제약없이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게임처럼 만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문화·예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