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김운영)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을 도입, 고려대의료원 전체 P-HIS 구축을 완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25일 미래의학관 8층 회의실에서 P-HIS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환훈 고려대안산병원 진료부원장, 손장욱 고려대의료원 의학지능정보실장, 홍혜진 삼성SDS 사업부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총 15명이 참석했다. 양측 대표가 오픈 의사결정 확인서에 서명한 후 P-HIS가 공식 오픈됐다.
P-HIS 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진행하는 국책사업으로 고려대의료원이 2017년 수주했다. 지난 3월 27일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고려대 안암병원에 적용된 이후 구로병원을 거쳐 안산병원에 도입됐다. 이로써 고려대의료원 전체에 P-HIS가 구축됐다.
P-HIS는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참여로 개발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다. 외래 및 입원진료, 원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등 병원 업무를 38개의 표준 모듈 단위로 개발해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된 시스템을 통해 개인 건강기록 등 환자에 관한 데이터를 의료기관끼리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중복검사 방지, 환자별 맞춤 투약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 증진 및 환자 안전성 향상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운영 병원장은 “P-HIS 도입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미래 의료혁신에 앞장서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환자의 유전체, 습관 및 생활환경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 의료시스템이 일상화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