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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뉴히어로 공기청정기 개발팀 왼쪽부터 이세권 선임연구원, 김세훈 개발2팀장, 김정욱 전임연구원.>

공기청정기 수요가 매해 높아지면서 업체들은 공기 청정 성능을 1%라도 개선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나서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원통형 공기청정기에선 처음으로 바닥에서 기기를 10㎝ 띄워 하부 공기 흡입이 가능한 '뉴히어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한 차원 높은 공기청정기를 위한 '발상의 전환'이다.

청호나이스는 국내 역삼투압 정수기 시장을 개척하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차별화한 기술과 제품 설계로 공기청정기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김세훈 청호나이스 개발2팀장은 “기존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공기의 흡입보다 다양한 방향으로 토출에 관심이 많았다”며 “청호나이스는 오염된 공기를 더 많이 흡입해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품 설계부터 흡입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뉴히어로 공기청정기는 바닥 공기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실내 공기 질이 제대로 개선된다는 점에 집중했다. 실제 많은 논문에 따르면 실내 공기는 천장 쪽보다 바닥 쪽 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높다. 오염 입자를 함유한 공기가 더 무겁기 때문이다. 바닥을 기어 다니는 아기나 반려동물 등이 더 유해한 환경이다.

이세권 청호나이스 선임연구원은 “공기청정기 대부분이 바닥에 붙어 있는 형태인데, 실제로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닥 공기 오염도가 가장 높다”며 “뉴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바닥부터 오염된 공기를 확실히 흡입한다”고 말했다. 자체 실험 결과 공기 청정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10% 개선됐다.

뉴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작은 부품 설계 하나에도 개발진의 많은 고민을 담았다. 공기 청정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많은 목업, 시제품 제작을 반복했다. 이런 노력 끝에 뉴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거쳐 청정한 공기를 상·좌·우 세 방향으로 토출하는 입체 청정 구조를 만들었다. 제품 상단에 탑재한 서큘레이터 같은 회전 그릴이 더 넓은 방향으로 깨끗한 공기가 퍼져나가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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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 뉴히어로 공기청정기 개발팀 왼쪽부터 이세권 선임연구원, 김세훈 개발2팀장, 김정욱 전임연구원.>

공기청정기 핵심 부품인 필터도 차별화했다. 청호나이스는 자회사인 M&TE가 제조한 필터를 사용한다. 필터 원단은 성능이 뛰어난 일본 도레이사에서 납품받는다. 뉴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원통형 필터뿐만 아니라 하부에도 필터를 넣어 총 다섯 개 필터를 탑재했다.

김정욱 청호나이스 전임연구원은 “계절에 맞게 제공되는 미디엄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로 공기 청정 효율을 극대화한다”면서 “기능성 미디엄필터 3종인 황사 방지, 탈취 강화, 집진 강화 필터는 계절별로 전문 서비스 플래너가 상황에 맞게 교체해준다”고 설명했다.

바닥에서 10㎝를 띄운 '파격'으로 공기 청정 성능을 끌어올린 청호 뉴 히어로 공기청정기는 출시 후 불티나게 팔리면서 회사의 히트 가전 대열에 올라섰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출시돼 올해 8월까지 1만8000대가량 팔렸다. 청호나이스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 수량의 35%를 차지하는 '간판 제품'이 됐다.

청호나이스는 앞으로도 제품 고유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언택트 기능을 담은 공기청정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세훈 팀장은 “코로나19로 위생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언택트 기능, 살균 기능을 크게 부각한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향후 오염된 공기를 찾아다니는 자율주행 공기청정기 등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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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뉴 히어로 공기청정기>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