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스마트벤치, 미디어파사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구축됐다.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사계절 스마트비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앤시정보기술(대표 김태연)과 부산 수영구청은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 스마트비치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비치는 해수욕장 및 주변에서 각종 모바일기기와 시설을 이용,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첨단 해수욕장이다.
스마트비치시스템은 스마트비치 통합 운영 소프트웨어(SW)인 플랫폼과 스마트미디어월, 스마트벤치, 스마트횡단보도 등 하드웨어(HW) 기반 장비·시설로 구성됐다.
스마트미디어월은 고화질 대형 전광판이다.
앤시정보기술과 수영구청은 스마트미디어월을 해수욕장 동쪽 끝 회센터 건물 벽면에 설치했다. 광안대교를 비롯한 해수욕장 주변 풍경을 대화면 고화질 영상으로 보여주고, 지자체와 상인회의 각종 행사, 이용객 대상 이벤트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벤치는 모래사장을 따라 5개를 설치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원격 업무처리, 콘텐츠 다운로드와 이용, 충전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센서로 보행자와 차량을 자동 감지해 교통 신호를 자동 제어한다. 해수욕장과 도로를 잇는 횡단보도 두 곳에 설치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의 안전한 이동이 목적이다.
광안리해수욕장 스마트비치 구축은 국토교통부 스마트타운조성사업 일환이다.
부산 수영구는 지난해 말 이 사업을 확보했고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를 슬로건으로 국비에 구비 포함 20억원을 투입,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민락수변공원, 수영팔도시장까지 구간을 스마트타운으로 조성하고 있다.
스마트타운에 들어서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안내가 자동으로 뜨고, 앱을 설치하면 AR(증강현실) 기반 길 찾기, 주변 맛집 및 상가, 주차, 축제·공연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비치를 포함해 스마트타운 거점, 명소 등을 돌아보는 미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연 대표는 “수영구를 찾는 관광객 수와 이동 패턴, 각종 소비 성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어 향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도 유용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지역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