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의 공약 경쟁은 지역 순회 활동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된다. 특히 여야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과 대구·경북은 각당 양강 주자인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 홍준표와 윤석열 후보가 지역 맞춤 공약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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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직후 25일 광주·전남 경선, 26일 전북 경선이 진행되는 호남은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5연승을 한 이재명 후보는 호남 지역 민심까지 얻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반면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 호남에서의 이낙연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었던 데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후보의 표 끌어안기도 기대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을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신안·여수 해상풍력단지 및 재생에너지 기반 태양광·풍력 연금 등의 계획을 담고 있다. 전북 지역은 자동차·조선산업 부활과 금융·탄소소재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이낙연 후보는 글로벌 탄소소재 클러스터 구축,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완성, 새만금 국제공항 및 항만 완성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 최소 1조원 이상의 소멸 위기 대응 계정을 마련, 전북 소멸 위기 지역을 특별지원 하는 계획도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 주자들이 경선 시작과 함께 첫 방문지로 정했던 곳이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함께 기존 제조업 고도화가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TK신공항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 △대구 동촌 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신공항 연계 첨단공항공단 조성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포항 수소경제단지 구축의 5대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구미공단은 스마트공단으로 재구조화 해 차세대 배터리 등 첨단 하이테크공단으로 조성한다. 포항은 동해안 원전과 러시아산 LNG를 결합시켜 수소경제 산업 메카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와 경북을 연계한 통합 산업발전 개발계획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항공물류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공항 이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은 로봇 기술과 융합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경제과학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