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조심하세요"…국표원-소비자원, 안전주의보 내려

최근 영유아들이 단추형 전기를 삼키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관계기관이 안전기준을 한층 강화하며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16일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에 관한 안전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한다. 단추형 전지를 삼키면 식도나 위 등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합병증이 발생해 위험 상황에 이를 가능성도 높다.

특히 리튬이 포함된 단추형 전지는 다른 전지에 비해 전압이 높아 빠른 시간 내 식도에서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한 것으로 알졌다.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는 0∼3세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가정에서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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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집계에 따르면 최근 4년 7개월간 총 254건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가 접수됐다. 이 중 0∼1세 사고가 166건(65.4%)으로 가장 많았다. 2∼3세 52건(20.5%), 4∼6세 27건(10.6%) 등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연구용역 및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어린이보호포장과 사용 제품 안전설계, 주의·경고 표시를 안전기준에 반영하여 의무화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선제적으로 단추형 전지 관련 업계에 전지의 어린이보호포장과 단자함 안전설계, 주의·경고표시를 강화토록 권고했다. 업계는 이를 수용해 자발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단추형 전지 안전사고로 인한 해외리콜 사례 및 불법·불량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단추형 전지에 대한 소비자 안전의식 개선 캠페인도 전개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단추형 전지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보호포장 적용 제품 구매 △안전설계 비적용 제품의 이탈 적극 관리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폐기 등을 당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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