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보다 먼저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했다.
리비안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조립 공장에서 상용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고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R.J.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첫 번째 고객용 차량이 생산라인을 떠나 출발했고 우리 팀의 노력이 이 순간을 가능하게 했다”며 “(전기 픽업트럭을) 고객에게 빨리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리비안 대변인은 이번에 생산된 'R1T'가 고객 판매용이라고 확인하면서 최초 출고 물량과 판매 예상 대수 등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가 314마일(505㎞)이고,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7900만원)다. 또 이 픽업트럭은 삼성SDI의 원통형전지(규격 21700)를 탑재했다.
CNBC 방송은 “리비안은 테슬라와 GM, 포드 등을 제치고 전기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은 첫 번째 업체가 됐다”고 전했다.
GM은 올해 가을 전기 픽업 'GMC 허머'를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고, 포드는 내년에 'F-150' 전기 트럭을 출시한다. 테슬라는 올해로 예정했던 '사이버 트럭' 출고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