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거래 확대에 은행 점포 반년 새 79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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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 점포 수가 반년 새 80개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집계된 국내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 수는 6326개로 집계돼 작년 말보다 79개 감소했다. 폐쇄된 점포는 90개이며, 11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은행 점포 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지난해는 304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점포 수가 지난해 말 4885개에서 4824개로 61개 감소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1520개에서 1502개로 18개 줄었다.

올해 문을 닫은 90개 점포 중 시중은행 점포는 54개다. 은행별로 국민 20개, 하나 19개, 산업 8개, 대구 7개 순으로 많았다.

새로 문을 연 점포는 농협(5개), 국민·기업(2개), 신한·하나(1개)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포운영에 대한 은행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금감원은 은행이 사전영향평가 등 '점포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운영하도록 하는 등 금융이용자 금융접근성을 보호하기 위한 감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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