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최첨단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암 치료 1000례 달성

Photo Image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을 도입한지 1년 만에 방사선 암 치료 1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과 인천성모병원에 이어 국내 3번째, 수도권 이외 지역 최초로 뷰레이 메르디안을 도입했다.

뷰레이 메르디안은 매일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 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해 종양 또는 내부 장기 변화를 치료에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은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보다 MRI에서 보다 잘 구분되기 때문에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치료의 주된 치료 대상이다.

특히 MRI를 이용하면 방사선 치료 중에도 내부 장기 움직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에 따른 움직임이 큰 폐암이나 간암에 대한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암 환자 비율도 증가 추세를 보여 뷰레이 메르디안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령의 암 환자는 동반 질환이 흔하고 치료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적극적인 암 치료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치료는 기존 방법과 비교해 정상조직 손상이 적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도 적극 추천되고 있다.

실제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뷰레이 메르디안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중 60세 이상이 51%를 차지한다. 70세 이상의 환자도 24%에 달해 고령 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김영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고령이나 초기 암 환자에 방사선 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여 암 치료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기존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