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사업 성과포럼, 온라인으로 개최
RIS 사업 1년 성과 공유
LMS 구축, 공유대학 위한 융합전공 신설
고교학점제와도 연계해 지역 인재 양성 저변 확대
#경남·울산 지역 13개 대학이 스마트제조ICT, 지능로봇 등 6개 융합 전공을 공동 개설했다. 공유대학으로 가는 첫 단계로 6개 융합전공을 만들고 이번 학기부터 복수전공으로 300명을 선발, 운영에 들어갔다. LG전자와 채용연계형 직무실습(인턴십)을 운영, 20명 가운데 12명이 채용됐다.
#충북 지역에서는 체계적인 학점 교류를 위해 11개 대학이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하고 고교학점제 지원을 위한 '프리 칼리지'도 마련, 미래 인재 양성 범위를 넓혔다.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혁신사업 결과물이다.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개최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제1회 성과포럼제약'에서 충북, 경남, 광주·전남 지역 대학이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RIS는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산업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지역 산업체가 함께 혁신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융합 전공을 함께 개설하고 학생은 한 대학에 머무르지 않고 각 대학이 대표하는 분야의 강의를 듣는다. 지역 고교와 협력해 고교학점제를 통해 고등학교 단계부터 해당 분야로의 진로를 꿈꿀 수 있도록 과목 개설을 지원한다.
교육 플랫폼 사업에 연간 3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올해 추가 선정된 대전·세종·충남까지 총 4개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각 지역 플랫폼은 오송바이오텍 연합대학원, 경남울산 공유대학(USG), 광주·전남 혁신공유대학(iU-GJ) 등 국내 최초의 지역 단위 공유대학(원)을 몇 년 안에 설립할 계획이다. 올해는 첫 단계로 융합전공을 개설하거나 학점교류 시스템을 마련했다. 경남은 항공정비 실습을 위한 실감형 콘텐츠, 홀로렌즈를 활용한 협업플랫폼, 메타버스 환경 등을 구축했다. 충북은 충북산학융합본부 중심으로 충북대 등 11개 대학 및 지역혁신기관이 인적·물적 자원, 취·창업 등 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통합관리망(원스톱플랫폼)을 구축했다. 일반대-전문대가 학제 연결을 위한 공동교과목도 만들었다.
사업단은 지역 인재 양성이 목표인 만큼 고교학점제와 연계, 지역 고등학교에 기초 과목 개설도 지원했다. 경남은 수요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과목을 선정한 후 중등교원 인력풀을 활용, 중등교원 4개 교과와 전임교원 3개 교과 등 총 7개 과목 콘텐츠를 공동 개발했다. 충북은 해당 지역 50개 고등학교 대상으로 약학연구체험이나 동물의학 실습체험과 같은 과목을 들을 수 있는 '프리 칼리지'를 열었다. 485명의 고교생이 10개 과목을 수강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은 지방대학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등교육혁신모형을 제시하는 한편 지방대학과 지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