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재택 근무에 만족감을 드러낸 가운데, 가장 큰 장점으로 '출퇴근 시간 절약'을 꼽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재택근무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2%는 '만족', 나머지 11.8%는 '불만족'을 택했다.
재택 근무에 만족하는 이유는(복수응답) '출퇴근 시간 절약'이 69.1%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출퇴근 시간 대중 교통 이용 스트레스가 없어서(42.0%)', '자유롭게 시간 활용이 가능해서(36.3%)', '편안한 복장 근무가 가능해서(33.3%)', '코로나 감염 걱정을 덜 수 있어서(27.1%)', '교통비/식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23.3%)',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할 수 있어서(13.9%)' 등이 있었다.
반면 재택근무가 불만족스러웠던 직장인들은 가장 먼저 '업무 효율성 저하(71.7%)'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계속 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서(38.4%)', '의사소통의 한계(36.4%)', '돌발 업무에 대한 대처의 어려움(34.3%)', '업무 집중도 저하(28.3%)' 등을 불만족 이유로 꼽았다.
다음으로 재택근무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조사했다. 전체 응답자 대상 '재택 근무 출퇴근 시간 활용법'에 대해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집안일 처리(집 청소, 빨래 등)(53.7%)'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얻었고, 다음으로 '수면(46.0%)', '식사 준비(28.9%)', '헬스/PT 등 개인 운동(28.0%)', '자격증 시험/자기계발 등 공부(25.7%)'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퇴근 시간을 활용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 근무가 유지되길 희망했다. 전체 응답자 중 87.3%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재택 근무 유지를 희망한다'고 답했고,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2.7%로 소수에 그쳤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