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희석 이마트 대표, W컨셉 직원들에 "전폭적 지원, 독보적 패션 경쟁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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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이마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신세계그룹이 W컨셉, 이베이코리아와 만들어 갈 미래가 밝다. 완성형 온·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을 지향점으로 영입한 회사를 적극 지원하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최근 W컨셉 임직원들과 '오픈톡'을 열고 영상 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W컨셉 인수 이후 회사 운영 방안에 대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강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역사와 e커머스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에코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소개했다.

디지털 에코시스템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조직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 야구단과 W컨셉, SSG닷컴, 이베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을 연계한 시스템을 말한다. 이베이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운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W컨셉은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백화점 뷰티 편집숍 '시코르'를 숍입숍 형태로 입점시켰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시코르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W컨셉은 상품군을 확대하는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W컨셉에 입점한 판매자에게 오프라인 채널에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한다거나 패션 통합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데이터 활용이나 기술 인프라 교류를 통해 그룹 내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상품 추천이나 멤버십, 포인트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온·오프 에코시스템을 위한 1조 이상 물류 투자 계획도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W컨셉 인수 이후에도 SSG닷컴과 플랫폼 이원화 방침은 유지한다. 각각의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노린다. SSG닷컴에 W컨셉 인기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거나 W컨셉에 SSG닷컴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도 유력하다.

강 대표는 “W컨셉은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SSG닷컴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새로운 가족이 된 W컨셉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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