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오프라인 판매 시작…플랫폼 업계 '온투오프'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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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이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북촌에 첫 상설 전시장을 열었다. '오프하우스(Off.house)'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번 전시장은 고객 체험 공간으로 거실, 침실, 주방 등 주거 공간을 테마로 구역별 인테리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사진 김동욱 기자 gphoto@etnews.com〉

오늘의집이 오프라인 제품 판매에 뛰어들었다. 온라인·모바일에 집중된 수익 플랫폼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애플리케이션(앱) 밖으로 나온 온라인 플랫폼 기업 간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늘의집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 '오늘의집 북촌'에서 제품에 돌입했다. 판매 제품은 지하 1층에 전시한 약 400개 조명 중 일부 제품이다. 방문객들의 높은 구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용이었던 제품 일부를 판매하기로 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오늘의집 물건을 오프라인에서 살 수 없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조명 제품 판매를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새로운 오프라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집은 오프라인 활동 확대를 올해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온투오프(O2O)' 전략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현실 공간으로 옮겨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들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입시킨다. 고객 반응이 좋은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판매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

실제로 지난해 '오늘의집 북촌', 부엌 시공 브랜드 매장 '오늘의집 키친'을 차례로 개관했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인테리어 상담 매장 '판교라운지'를 정식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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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북촌 지하 1층에서 '챕터 오브 라이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자료 오늘의집 제공〉

주요 온라인 플랫폼도 O2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컬리는 창사 첫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확정, 서울 성수·강남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검토 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오프라인 매장 60호점을 돌파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성장이 둔화된 온라인 시장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면서 “첫 오프라인 매장을 테스트베드 전초기지로 삼고 차별화된 전략을 확보해 투자대비효과(ROI)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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