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10대기업 대표, 차관급 정부인사, 부산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집행위원 총 23명이 모여 유치위 주요 운영방향을 논의·결정하는 의사결정 기구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등 민간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향후 활동계획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했다.
1차 집행위는 위원회 임원 선임, 고문 추대, 유치위원 선출, 정관 개정, 제규정 제정 등 의결안건 5건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동향 및 계획, 2030 부산세계박람회 기본계획 수립현황, 기업협력방안 등 보고안건 4건을 각각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 위원회 정관개정 및 내부 운영규정(인사, 직제, 회계 등) 제정, 사무총장 임명등 절차를 완료, 본격적으로 위원회를 가동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유치위원회 고문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김윤일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을 집행위원(당연직)으로 추가하며 정부측 집행위원 인선도 마무리했다.
재계 측 집행위원들은 유치위원회가 민관 유치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각사 별 자체 유치지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구체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영주 위원장은 “본격적으로 유치활동에 나설 수 있는 모든 제도적 기반이 구축됐다”면서 “다음달 두바이엑스포 계기 홍보를 시작으로 본격적 해외유치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