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안전생활실천연합과 협업
공유킥보드 운영사 뉴런모빌리티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교통약자 보행권 보호를 위한 전동킥보드 안전 수칙'을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뉴런은 전동킥보드 운영사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해 '무장애 도로(Barrer-free Road)' 환경 조성에 동참한다.
이번 안전수칙 최근 급증한 전동킥보드 불법 인도주행 및 불법 주정차 사례에 대응해 제정됐다. 교통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한국교통장애인협회와 안전 분야의 대표 단체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뉴런과 협업해 한국 국민 10명 중 3명에 해당되는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수칙을 마련했다.
실제 점자블록 위에 주차된 전동킥보드에 걸려 넘어지는 시각장애인들,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나 건물 출입구, 횡단보도 앞에 세워진 전동킥보드로 인해 이동에 큰 불편을 겪는 장애인과 고령층 등 교통약자들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이기도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장애인에게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전동킥보드 불법 주행불법 주차는 장애인의 일자리나 여가 활동에 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기욱 뉴런 모빌리티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뉴런은 규제 당국과 지역 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운영 도시에 최적화된 구성원이 되려 한다”면서 “전동킥보드 이용자와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전동킥보드가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원활하게 자리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런은 전동킥보드 운영사로서는 처음으로 '무장애 도로' 환경 조성 캠페인에 이달부터 동참한다. '무장애 도로' 환경 조성 캠페인은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과 보행권 확보를 위해 보도의 턱과 통행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활동이다. 뉴런은 기존 서비스 지역은 물론, 향후 확장 예정 지역의 지정 주차구역, 주행 금지구역, 주차 금지구역 등 지오펜싱 설정 시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의 '무장애도로점검 조사단'과 함께 검토해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 동선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