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보건의료 총파업 철회에 “고맙다”...靑, SNS 강아지 사진 비판에 “국정은 항상 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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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일 SNS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 이름을 공개하고 지자체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한 것에 대해 “국민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새벽 노정합의가 이뤄져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K 방역의 성과는 보건의료인의 헌신과 노고 때문임을 잊지 않고 있다. 국민 모두와 함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는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내실있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고 보건의료노조와도 협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임박했던 전날 저녁 문 대통령이 SNS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강아지 일상 사진을 SNS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과 의료계 비판이 거세자 청와대가 수습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국정은 항상 긴박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언제가 되건 또 비판의 지점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널리 이해를 해 주셔야 하는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국정을 운영하는 문 대통령에게 급박하지 않은 시간은 없다는 뜻이다.

다만 SNS에 북한에서 온 '곰이' 등의 사진을 올린 것이 북한에 대한 평화 메시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일전에 (강아지들이) 태어났을 때 올리신 시점도 그렇게 특별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올리시지는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번도 그만큼 자란 모습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싶으신 것이 아마 주요 목적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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