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WSCE2021' 스마트시티 확산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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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열린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2년 만에 열리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는 코로나19로 막혔던 스마트시티 정보 공유에 윤활유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행사는 '스마트시티,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8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와 온라인으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킨텍스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에도 코로나19로 행사 여건은 좋지 않지만,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하는 민간과 지자체 요청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전국 곳곳으로 퍼져가는 스마트시티 현황과 향후 전망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2년 전 스마트시티엑스포가 열릴 당시에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 막 시작되고 국가시범도시도 이제 갓 구상을 마무리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였다. 계획은 있었지만, 실증을 위한 기술이나 제도가 완비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2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시티·타운에 대학 캠퍼스까지 범위가 넓어졌으며 본사업의 결과물이 나오는 곳도 많아졌다.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중 하나인 규제 샌드박스 성과물도 32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해 현장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전시관과 콘퍼런스를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200개 가까운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시티 정책 성과물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2019년부터 부스 규모는 더욱 늘었다. 개념만 있었던 스마트시티가 실제 삶 속에서 실현되고 있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 정책은 백지 상태에서부터 세워 올리는 국가시범도시와 기존 도시를 스마트화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세종과 부산의 국가시범도시에서는 기본구상과 계획 수립을 거쳐 현재 민관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협상대상자를 정해 협상 중이다. 내년에는 세종과 부산 모두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챌린지는 도시 전역에 걸친 시티와 소규모 지역에 한정하는 챌린지,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캠퍼스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기존 사업을 통해 검증된 솔루션을 보급하는 솔루션 확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이 전시되며, 참관객들은 실제 사업을 추진한 민간과 지자체 담당자들과 전망을 논의할 수 있다. K-시티 네트워크 등 해외로 확산되는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의 추진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석학과 혁신가들이 참석하는 콘퍼런스에서는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 대표적인 도시의 시장들의 연설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해외 스마트시티 정책 담당자들과 전문가가 참가하는 '스마트시티 탑 어젠다 심포지엄(TAS)', 스마트시티 국내외 확산을 위한 표준화포럼도 주목된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상생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영국과 대만의 사례도 접할 수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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