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미래를 책임질 전략산업 분야 사업이 2022년 정부예산안에 대거 반영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2022년 정부예산안에 전략산업 분야 국비 1853억원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등 신규사업 14건을 포함해 미래 신성장산업과 주력산업 육성사업 63건이 포함됐다.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반 기술인 m-RNA를 활용한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 14억 원을 포함해 '진균류 바이오헬스 소재 상용화 지원' 26억 원 등이 신규 반영돼 K-글로벌 백신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 면역치료제 개발의 국가 컨트롤타워인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103억 원, 백신 개발 컨설팅과 임상시험, 품질검사 등 백신 제품화 지원을 위해 구축 중인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건립' 96억원 등이 계속사업으로 반영, 내년 시설 개관이 차질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나주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운영' 40억 원,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 10억 원 등을 통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 자원 순환경제를 활성화할 '에너지저감 공정촉매 재자원화 기술개발 및 실증' 33억원 등이 신규 반영돼 온실가스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교통수단인 드론·항공 분야에선 '미래형 플라잉카 핵심부품육성 기반 구축' 20억원, '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및 비행안전성 운용성 시험평가' 58억원 등을 통해 차세대 드론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e-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구축' 53억 원 등으로 e-모빌리티 지역특화를 위한 산업기반 확충 및 양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 주력산업인 조선 분야는 국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 다각화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친환경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기반 구축' 68억원, '조선해양 친환경 특화기술 공유플랫폼 사업' 26억원 등이 반영됐다. 친환경선박과 관련해 '수소추진 레저어선 및 기자재 개발' 19억원 등이 신규 포함돼 전남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밖에 철강석유화학 산업과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을 위한 '수송기기용 마그네슘 소재 실증기반 조성' 18억원,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147억원 등이 반영돼 산업 고도화와 친환경 스마트산단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략산업 분야 국비 확보를 통해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