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해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노사는 31일 오후 2시 속개된 13차 본교섭을 열고 2020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차례 실무교섭과 13차례 본교섭을 벌인 결과다. 마지막 13차 교섭은 지난 25일 정회 이후 이날 속개된 협상에서 최종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조가 2020년과 2021년 기본급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사측은 보상 격려금 200만원과 비즈포인트(상품권) 30만원, 유럽 수출 성공과 생산성 확보 격려금 200만원 등 총 83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약속했다. 조립공장 근로자에게 2022년 연말까지 매 분기 15만원씩 노사화합 수당을 지급하고 TCF(Trim/Chassis/Final) 수당 신설, 라인 수당 인상과 등급 재조정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9월 3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다.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성으로 통과되면 국내 완성차 5개사 올해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된다. 임단협이 최종 타결되면 유럽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이는 XM3 생산을 하반기에도 차질 없이 이어갈 전망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