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내년 북미서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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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내년 북미에서 저가형 전기차를 처음 출시한다. 이 차량은 현지 생산 체제를 앞세워 3만 달러(약 4300만원) 이하 가격대로 선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북미 저가형 전기차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제로(O)' 시리즈로 알려진 차량은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소형 차급 전기차로 일반 휘발유 차량 수준 가격대인 3만 달러 이하에 불과하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제로 시리즈 7개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며, 저가형 전기차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 등에서 올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 전기차 조립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현지 일관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3만 달러 제로 시리즈는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Q', 제너럴모터스(GM) '볼트EV'와 경쟁할 것이 유력하다. 미국 전기차 평균 가격은 5만5000달러(약 7900만원) 수준이다.


미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3만 달러 저가형 전기차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M은 볼트EV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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