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P-테크 챌린지'서 한국팀 아태지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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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콜 포 코드 P-테크(P-TECH) 챌린지에서 아태지역 우승을 수상한 한국 앱센스 팀이 기념촬영했다. 한국IBM 제공

IBM이 주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콜 포 코드 P-테크 챌린지'에서 한국 P-테크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앱센스(AppSense)' 팀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콜 포 코드 P-테크 챌린지는 IBM 연례 글로벌 개발자 대회인 '콜 포 코드 글로벌 챌린지' 특별 버전이다. 세계 P-테크 학교 학생이 IBM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바탕으로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대회다.

지난 1월부터 6개월 간 세계 11개국에서 총 98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 결과 국내 첫 P-테크 학교인 서울 뉴칼라 스쿨(세명컴퓨터고 AI 소프트웨어과) 3학년 재학생 5명으로 구성된 '앱센스' 팀이 지도 앱 '차롱'으로 아태지역 1위를 차지했다.

대나무 도시락 용기를 의미하는 차롱은 세계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가 재활용 가능한 용기로 포장·배달 가능한 매장을 모바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차롱'은 추후 개발을 거쳐 카카오맵 API,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해 맞춤형 지도 검색과 설정이 가능하도록 연동할 계획이다.

아태지역 우승은 국내 첫 P-테크 학교인 서울 뉴칼라 스쿨 재학생이 현재 교육 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 앱 개발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엡센스'팀 리더 홍우진 학생은 “실제 사회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대회를 통해 사회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디자인 씽킹 워크숍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법, 리더로서 팀원·개발자와 기획자 사이 의견을 조율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 사회에서도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경험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회 기간 동안 한국을 포함한 세계 IBM 임직원은 참여 학생에게 임직원 특강과 대회 주제 관련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디자인 씽킹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약 1500시간 교육 기부를 통해 학생을 지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글로벌 우승은 대만 국립 가오슝 과학기술대 학생으로 구성된 '팀 CCYC'이 받았다. 팀 CCYC는 대만 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IBM 왓슨 AI 기반 대화형 앱을 선보여 시민 물 절약 교육을 장려했다.

원성식 한국IBM 사장은 “정보기술(IT) 전문가를 꿈꾸는 P-테크 학생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충분한 기술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사장은 “P-테크 학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서 IT기술을 바탕으로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 성과를 만드는 실무역량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뉴칼라 인재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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