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디, 폼랩 3D프린터로 신시장 개척에 성공

폼랩 3D프린터 통해 맞춤형 수술 솔루션 기업에서 미용 시장까지 확대

폼랩코리아(대표 김진욱)는 맞춤형 수술 솔루션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이 자사 3D프린터를 통해 질환·미용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지난 2016년 서울아산병원 교수진과 연구진이 설립한 의료영상 정보 기반의 맞춤형 수술솔루션 전문 업체다. 선천성 심장질환 시뮬레이터, 유방암 부분 절제술 가이드, 두개골 금속 보형물을 비롯해 맞춤형 코 성형 보형물 '이노핏' 등 다양한 수술 솔루션을 개발·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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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폼랩의 3D 프린터는 SLA 3D 프린터 가운데 뛰어난 정밀도와 비용대비 효율적인 가격으로 의료계뿐만 아니라 교육기관과 일반 제조업체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이 도입한 '폼 2'와 '폼 3'은 폼랩의 소재 과학자팀이 특별히 개발·제작한 의료용 레진(Resin)을 출력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애니메디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가상성형 소프트웨어 이노핏을 통해 환자에게 성형 후 모습을 미리 보여준다. 동시에 환자가 원하는 모양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수술 후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준다. 또 병원에서는 CT 촬영 후 환자의 3D 메쉬데이터가 바로 생성되고 이를 통해 가상성형을 할 수 있다. 의사와 환자가 이를 보면서 환자가 원하는 수술을 정확하게 전달해 수술 계획을 논의할 수 있다.

의사와 환자가 함께 수술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하고 미리 수정·보완한 뒤 폼랩의 3D프린터로 몰더를 출력하고 인체 삽입 가능한 실리콘으로 보형물을 제작해 수술하고 있다. CT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코뼈 및 연골의 해부학적 내면까지 맞춤으로 제작돼 환자뿐 아니라 의사도 수술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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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니메디솔루션은 보다 많은 환자들이 쉽게 가상성형 소프트웨어를 접해 보도록 올해 1월 '이노핏 랩'을 오픈했다. 이노핏 랩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CT가 아닌 광학 방식의 3D 스캐닝으로 본인의 얼굴을 스캐닝해 가상성형 소프트웨어를 체험할 수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오는 9월 1일 신사역 인근으로 '이노핏 랩'을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김국배 애니메디솔루션 대표는 “애니메디는 암 및 선천성 질환 등 중대 질환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을 제공해 재발률을 낮추고 수술 예후를 좋게 하는 데 기여해 왔다”며 “지난해 맞춤형 코 보형물 이노핏을 론칭해 미용 시장까지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