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렬 LX공사 사장이 조직 혁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회에 걸쳐 마라톤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전국 12개 지역본부장, 169개 지사장 및 관심 있는 직원들이 비대면으로 참석해 주요 현안을 주제로 난상토론을 펼쳤다. LX공사 창사 이래 주요 현안을 주제로 난상토론을 하고 모든 내용을 직원들에게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사장은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시작하며 “공사 상황이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하고 업무처리 방식 개선과 제도적 한계 극복 방안을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12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신속한 지적 서비스 △공공성을 위한 공사 역할 △혁신주도형 표준화 체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졌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신속한 지적 서비스 처리가 대두됐다. 특정기간의 업무 집중, 코로나로 인한 환경 변화로 업무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는 반성이 나왔다. 편중된 업무 편차 해소를 위한 탄력적 조직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1~2인이 측량하도록 장비를 일체화·경량화 하더라도 현장 이동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업무 자동화와 같은 대안이 검토됐다. 전국에 구축 중인 드론맵과 지적정보를 활용한'지적통합정보'를 조기에 구축해 업무처리기간을 단축하고 모바일 시스템인'랜디고'를 통해 업무 효율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공간정보사업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 지적도 나왔다. 민간과 상생 협력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논의됐다. 공간정보 사업 개발단계부터 계획·수행·공유까지 민간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판 뉴딜 확대에 따른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혁신주도형 표준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적재조사 사업의 경우 프로세스 표준화, 전담팀 운영, 행정절차 간소화, 신기술 적용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비대면 시대에 각 실·처의 고민을 듣고 갑론을박하면서 소통이 확대되고 토론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며 “절차탁마해서 혁신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