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제주대와 손잡고 제주 지역 대학생 대상 사이버보안 교육을 지난 2~17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유관기관이 지난 4월 22일 체결한 '제주 지역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 일환으로 추진됐다. 유관기관은 사이버보안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지역 인재 창업·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진로·진학·취업 등 종합적인 장으로 마련됐다. △시큐어 코딩 △인공지능(AI)·클라우드 보안 △침해사고 분석·대응 △디지털 포렌식 △악성코드 분석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체험하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제주 출신이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재직 중인 선배가 들려주는 사이버보안 분야 직업 소개, 글로벌 해킹대회 입상자인 화이트해커가 들려주는 '해커가 되기까지, 그리고 해커들의 삶' 강연, 공공기관과 보안업체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그동안 제주도는 전문기관과 기업 부재로 타 지역에 비해 사이버보안 분야 교육 기회가 적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인재 양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이번 교육이 학생 취업과 진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정원 등 전문기관과 지속 협력해 사이버 분야 인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