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기술신용평가에서 'TI-2' 등급을 받으며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조건을 충족했다.
스트라드비젼은 나이스평가정보가 실시하는 기술신용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TI-2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술신용평가는 정부가 기술 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든 기술력 인증제도다. 전문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기업의 경영역량,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스트라드비젼은 기술신용평가에서 '매우 우수'에 속하는 TI-2 등급을 인증받았다. 총 10단계로 분류되는 등급에서 상위 두 번째다. '매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시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 기업에 부여된다. 이는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조건을 충족하며 대기업 수준의 높은 기술력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자사의 AI 기반 객체 인식 SW 'SVNet'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개발자 비율이 전체 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R&D)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적극적 R&D 투자와 우수 개발 인력 확보를 통해 세계적 기업과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자율주행 업계 트렌드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