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원, 도쿄하나,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등 직영 및 가맹 외식사업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디딤이 영업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2분기 영업손실은 지속되었으나, 전년동기 및 직전분기 대비 실적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디딤은 올해 2분기 6억70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실적을 18일 밝혔다. 직전분기 21억4000만원 대비 68.6% 개선된 실적이다. 영업 적자폭을 크게 줄이면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직영 매장의 효율화를 위한 적자 매장의 정리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2020년 하반기 이후 매장 운영 및 비용 구조 개선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규사업인 레스토랑 간편식(RMR)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지난해 대비 월평균 매출 약 190%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RMR 사업은 하반기 신규 유통 채널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고래감자탕 간편식 출시를 시작으로 회사가 보유한 브랜드의 RMR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여 RMR 사업을 확장하고, 중식 브랜드 공화춘 홍콩 현지 매장 오픈 등 해외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유동성 취약점은 교환사채, 전환사채 발행, 소규모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해소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약 2500%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1500%로 감소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사의 직영점에서 임차료를 부채로 인식하고 있어 타 업종에 비해 부채가 높아 보인다”며 “이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부채비율은 약 900%이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가져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