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때의 대통령장보댜 높은 최고등급 건국훈장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대신 받아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항일무장투쟁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에 1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대한민국장은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이다.
훈장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신 받았다. 국빈 방한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함께 했다.
앞서 홍범도 장군은 1962년 항일무장투쟁 공적과 건국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받은 훈장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건국훈장 5등급 중 1등급이다.
당시 박정희 정권 추서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던 독립운동가는 안중근, 윤봉길, 김좌진, 김구, 안창호, 한용운, 강우규, 신익희, 이준, 최익현 등이었다.
청와대는 “홍범도 장군이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공적 외에도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한 공적이 있기 때문”이라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여 의미를 밝혔다. 카자흐스탄에 있던 홍범도 장군 유해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1943년 순국한 홍범도 장군의 사망진단서 원본과 말년에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 사임서 복사본을 전달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