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TA) 협상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비대면 영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간 관세동맹이다. 한-메르코수르 TA는 2018년 9월 첫 협상을 개최했다. 5차 협상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논의를 중단했지만 지난 6월 1년 4개월 만에 온라인으로 6차 협상을 개최했다.
이경식 산업부 FTA교섭관은 “한-메르코수르 TA는 남미 신흥시장을 선제 확보하고, 중남미 지역 내 한국 FTA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업계와 긴밀하게 협의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범 KOTRA 브라질 상파울루 무역관장은 핵심 부품·원료 수출, 프로젝트 참여 등 브라질 시장 진출 가능성과 경제 현황, 주요 유망 산업에 관해 발표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메르코수르 TA 타결 필요성, 한-메르코수르 간 협력 유망 분야, 메르코수르 진출 애로사항 등 폭넓은 주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메르코수르 TA 체결시 관세 인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는 물론 △역내 통일된 원산지 규범 도입 △비관세장벽 해소 △지식재산권 등 역내 규범 수준 제고 및 우리 기업 권리보호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한-메르코수르 TA 7차 협상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개최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교역·투자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신흥시장과 FTA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FTA 추진 과정에서 업계를 포함한 국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