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항공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AI 등으로 운항효율성 증대

드론택시와 코로나19 항공 회복 대비 국가항행계획 수립
인공지능 등으로 운항효율성 증대,
2042년까지 비행시간 10%↓, 출·도착 정시성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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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항공정보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관제 역량을 4D 궤적기반 첨단 장치로 전환해 항공운항 효율을 높인다. 탄력적 공역 운영을 적용해 최적의 비행경로를 찾는다. 2042년까지 비행시간은 10% 줄이고 출도착 정시성은 20% 높이는 것이 목표다.

국토교통부·국방부·기상청은 미래항공교통과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항행계획이 5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4년 전후로 항공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복시점에 미리 대비하면서 데이터·시스템 분석을 통한 항공교통관리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경직적인 공역 운영, 관제사 직관에 기반한 항공교통처리, 항공기 지연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 미비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는 민과 군, 인접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탄력적 활용이 가능한 공역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민·군 공역사용계획 공유 등 국가공역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인천공항 주변 공역 조정도 추진한다. 2025년 경에는 중장기적으로 국가공역체계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항공사에 지연예상 정보를 사전 제공하고 관제사의 항공기 출·도착순서 의사결정 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항공정보비행정보 및 실시간 교통 데이터에 대한 네트워크화도 추진한다. 항공정보 통합관리체계를 2025년까지 구축한다. 내년까지 비행계획을 디지털 방식으로 통합하고 항공 기상정보를 디지털 입체 정보로 전환해 이를 지상-공중 간 상호공유가 가능하도록 한다. 현재 공항별로 따로 수집분석하던 데이터는 2025년부터 국가 주관 센터에서 종합해 활용하게 된다.

항공교통관제사가 판단하던 항공기 출도착 순서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제장비와 항행시설을 디지털화첨단화하고 4D개념(위도, 경도, 고도, 시간)의 궤적기반운영으로 전환한다. 고속대용량의 지상-공중간 데이터기반 통신망 등도 2024년까지 구축한다.

드론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에 대비해 첨단무인기반 교통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가상증강현실을 접목시켜 관제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150m 이하 저고도를 비행하는 드론에 대한 국가 비행정보관리 시스템 설계에 내년 착수하고, 중고도(300~600m)를 비행하는 기체는 그랜드 챌린지 사업 및 연구개발(R&D)을 우선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직선비행로 확대를 통한 항공사 유류비 절감을 지원한다. 항공기 연속 상승강하, 공항소음 제한으로 인한 회항감소 등 운영개선을 추진하고, 주요 관제탑에 교육 시뮬레이터를 설치개선 및 능력기반 훈련 체계로 전환한다.

국토교통부는 계획 이행을 위해 관련부처업계학계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2차관이 연 1~2회 주재해 모니터링하면서 수정한다.

이를 통해 2042년까지 항공교통 안전성은 50%, 운영효율성은 10%, 항공편 정시성은 20% 증진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환경영향과 유류비는 11% 저감시켜 우리나라의 전체 항공교통 수용량을 2배 이상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국가항행계획을 통해 향후 급증할 항공교통량과 새롭게 등장하는 항공교통 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에게 안전하면서 지연이 없는 항공교통을 제공하고 신산업의 성장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운항 개선 목표>

2025년 항공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AI 등으로 운항효율성 증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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