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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 전경>

한국동서발전의 당진 3·4호기와 한국중부발전의 보령화력 5호기가 액화천연가스(LNG) 전환을 위한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발전사업 허가는 LNG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로 지역 수용성을 일정 부분 확보했다. 최근 '브릿지 전원'인 LNG 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인·허가 과정에서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4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전기위원회는 최근 동서발전 당진 3·4호기를 울산5복합 발전사업으로 변경하는 안을, 보령화력 5호기 발전사업은 보령 천연가스 발전사업으로 변경하는 안을 각각 승인했다. 발전사업 변경 허가는 석탄발전을 LNG 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허가의 첫 단계다. LNG 전환을 위한 첫 관문을 넘은 셈이다.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울산5복합 발전사업은 2030년, 보령 천연가스 발전사업은 2025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울산5복합 발전사업은 LNG 전환까지 약 9년이 남았지만, 선제적으로 LNG 전환 부지를 확보하고 인·허가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서발전은 울산5복합 사업에 총 사업비 1조487억원(자기자본 5243억원)을 투입해 1GW 설비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구성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안에 발전소가 건설되기 때문에 인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할 필요도 없지만 규모가 큰 사업인 만큼 선제적으로 발전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변경될 울산5복합 발전사업 부지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주민 수용성 확보는 필요 없지만 정부와 협업해 선제적으로 발전사업 변경허가 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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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보령화력5호기는 2025년까지 LNG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발전소가 건설되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 통상 발전사업 변경 허가에서 준공까지 5~6년이 소요된다. 보령화력5호기는 4년 안에 발전소를 준공해야 한다.

중부발전은 보령 천연가스 발전사업 변경허가를 받으면서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후 인·허가 과정은 무리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보령화력5호기 인근 부지에 LNG 발전소를 짓기 때문에 수용성 확보도 타 지역에 건설하는 것보다는 수월하다. 중부발전은 보령 천연가스 발전사업에 총 사업비 4957억원을 투입해 500㎿ 발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보령 천연가스 발전사업은 발전사업 변경허가를 받고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발전사업 변경허가를 취득할 때 전기위원회에서 주민 수용성 확보 여부를 보기 때문에 이후 인·허가 과정만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