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관련 드루킹 이외의 조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드루킹 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 고백 촉구를 위한 야권 모두의 동참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당 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방문해 “드루킹의 여론 조작 범죄는 현재 진행형이다. 제대로 규명하지 않으면 이번 대선은 사상 최대 규모의 디지털 여론 범죄, 디지털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 드루킹 이외 다른 조직들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조직들은 여전히 암약하고 있다며 최신 기술을 이용해 여론 범죄와 조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를 규명하고 막기 위해 모든 야권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진실 규명 △경인선 조직 의혹 등 배후 수사 △여러 여론조작 조직 조사 △포털 사업자들의 드루킹 활동 묵이 여부 규명 △수사 방해 및 증거 인멸 의혹 규명의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 일은 과거가 아니며 앞으로 다가오는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짓는 대선에서 디지털 부정 선거를 막기 위함”이라며 “그것을 막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해지는 만큼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