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은 이현기 지능형로봇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개발 중인 '고정밀 마커 시스템'과 '3차원 측정 시스템'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공모사업인 '2021년 지역사회기반 장애인 재활운동서비스 기술개발(R&D)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사회기반 장애인 재활운동서비스 R&D사업은 국민 건강 증진 및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과제는 장애인·고령자 인적 및 신체 기능의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인지·신체의 상호보완적이며 지속 가능한 복합중재 재활운동 지원 디바이스 기술 개발이 목표다. 향후 3년간 4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팀은 고정밀 마커 시스템과 3차원 측정 시스템으로 정밀한 인간 동작 측정 가능 시스템을 개발해 인체의 ROM(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을 측정 하고, 사람의 보행 해석을 진행해 왔다. 개발이 완료 되면 기존 고가 장비에 의존했던 인간의 동작 측정 시스템을 저렴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체 관절부 ROM은 인체 모션 중 관절부의 정확한 위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으나, 확률적인 방법을 이용해 관절부의 위치를 예측하고 높은 수준의 ROM을 측정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경북대학교병원과 경상대학교 병원, 한동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며, 국내 기업들과도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현기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동작 추적 시스템을 이용하면 고령층 및 장애인 등 기존 동작 측정이 어려웠던 계층의 보행 및 다양한 동작들의 인체 역동역학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는 이현기 박사를 비롯해 이동하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박사, 윤현수 박사, 구교권 박사가 참여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