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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디지털 레이더 '아이콘 레이더(ICON Radar)'를 내년에 최초 양산 적용한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가 내년에 출시할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션'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위해 아이콘 레이더를 공급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콘 레이더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미국 기술 스타트업 운더(Uhnder)와 공동 개발했다.
아이콘 레이더는 최대 150미터 떨어진 보행자와 주변 환경을 감지한다. 장·단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크고 작으며 서 있거나 움직이는 물체 모두를 인지한다.
특히 디지털 레이더라는 점에서 아날로그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간섭 현상이 없어 안정성이 높다. 각 디지털 레이더에서 전송하는 신호에 내장된 퀄틸리언 고유 코드를 부여해 상호 간섭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 결과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지난주 발표한 스웨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문업체 베오니어(Veoneer) 인수를 통해 레이더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베오니어는 4000만개 이상의 레이더 센서를 생산한 업체다.
앞서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0월 피스커와 오션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