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공기질을 측정, 자동광리해 최적 대기 환경을 조성하고, 가상·증강현실(VR·AR)을 재활 치료에 도입한다. 인공지능(AI)과 IoT를 적용해 국민이 체감 가능한 혁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7대 과제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능형 사물인터넷 적용 확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300여개 기업 60개 컨소시엄이 응모작 가운데, 7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지역연계 국민체감형 과제 3개에 60억원, 생산성 혁신 선도서비스 과제 4개에 80억원 등 총 140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체감형 과제로, 지능형 IoT 기반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이 선정됐다. 실내외 센서가 공기질을 실시 측정하고 AI가 공기살균기, 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를 제어하여 실내공기질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고양시 요양원, 경로당, 어린이집, 행정복지센터 등 140개 수요처에 적용, 확산해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될 예정이다.
IoT 적용 VR·AR 재활치료시스템을 도입한다. 비접촉식 레이더센서와 동작인식 센서가 재활환자의 심박, 호흡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환자가 필요한 재활운동 콘텐츠를 추천한다. 요양병원 또는 지역케어센터 등에 적용되어 효과적인 재활을 지원할 전망이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AIoT 기술을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통합관제 서비스가 선정됐다. 다중이용시설의 수해, 화재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내 기계장치, 전기실, 발전기, 저류조 등에 센서를 설치해 이상징후를 파악한다.
산업현장에 접목돼 생산성을 혁신하는 선도서비스 과제로는 에너지 분야에서 AI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이 선정됐다. 저수지와 육상 양식장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소수력 발전기 반자율운전 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물류·교통 분야 실증사업으로 지능형 IoT 통합 콜드체인 서비스를 구축한다. 물류 창고와 차량, 박스 등에 센서를 설치해 온·습도, 진동을 모니터링하고, AI가 사고 발생 전에 고장 상황을 예지한다. 중소장비 제조기업용 예측정비 서비스도 구축된다. 에어콤프레셔 등 제조장비에 센서를 부착하여 데이터를 수집, AI가 장비고장 이전에 이상징후를 예보한다.
AIoT 로보틱 악기 등 기반 비대면 공연장도 구축될 예정이다. AI가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선곡하면 IoT 적용 로봇이 피아노, 드럼, 기타, 베이스 등을 직접 연주해 음악을 들려준다.
디앵힌 AI·IoT 기술이 산업 분야에 접목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 생활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화된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에너지, 제조 등 융합산업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의미있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