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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이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마이데이터 본허가 사업자 인가를 획득함에 따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데이터를 계기로 주 고객층인 지방 사용자를 비롯해 소상공인과의 서비스 밀착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은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디지털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방은행 중에서 광주은행이 지난 13일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21일 전북은행이 본허가 문턱을 통과함에 따라 지방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JB금융이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사업 채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광주은행은 고객 자산관리를 비롯해 개인 맞춤형 종합 금융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스마트뱅킹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현금·계좌, 투자, 대출, 소비, 보험, 연금 등 6개 항목에 걸쳐 다른 금융사 자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거래내역과 계좌 상세 조회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해 하나의 앱에서 전체 금융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북은행은 올 연말까지 모바일뱅킹에서 고객 금융현황을 보여주고 진단·분석·예측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지역화폐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에게 지역 상권의 최적 혜택을 소개하고 충전과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등 지역 밀착형 마이데이터 신규 서비스도 발굴할 예정이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지역민, 소상공인, 지자체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과 상생의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보유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