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경 전 국회의원이 제12대 충남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는 연구원은 최초 여성 원장이자 정치인 출신을 수장으로 맞는다.
전 원장은 28일 김태흠 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4일 취임식 후 충남도 정책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충남연구원은 이를 계기로 유동훈 전 11대 원장이 지난 4월 말 퇴임 이후 약 1년간의 긴 원장 공백기를 깨고 원장 직무 대행 체계를 벗어나면서 정상적인 도 정책 지원 행보에 들어간다. 충남연구원은 원장 공석과 대내외 갈등으로 인해 전문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정책 지원 역할이 약화한 상황이다.
전 원장은 “충남연구원은 도정 연구를 대표하는 싱크탱크로 민선 8기뿐만 아니라 미래 100년을 고민하면서 지속 가능한 충청남도를 함께 만들어 가는 도정의 핵심 파트너”라며 “올해가 지방자치 30주년이자 연구원 개원 30주년이라는 새로운 희망과 기회의 해인 만큼, 오로지 충남도와 200만 도민의 행복 실현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며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와 유기적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충남도 숙원사업, 국비 확보 및 국책사업 선정 등 눈에 보이는 도 및 시·군정 성과 창출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연구원 정책팀장, 제20대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