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험업계 '라이선스 1호'
헬스케어·디지털 신산업 시너지 커
교보증권·한국투자증권도 '출사표'
고객 정보 통합…맞춤형 자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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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은행과 카드사, 빅테크에 이어 또 하나의 마이데이터 핵심 진영으로 보험 및 증권업계가 데이터 소사이어티 사업 준비에 나섰다. 은행·카드사와는 또 다른, 최소 1000조원 이상의 자금 운용 허브로 불리는 보험·증권사는 전통 금융과 차별화하는 마이데이터 핵심 주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공의료데이터와 방대한 자산운용데이터를 보유한 보험·증권사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연계하면 혁신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5개 기업에 대해 본허가를 의결했다. 이날 교보생명, 전북은행,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뱅큐 5개사가 본허가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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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특히 보험업계에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1호 기업으로 교보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교보생명은 고령층, 장애인 등 금융서비스 소외계층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음성합성 기술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탑재해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이 생애 설계 자산관리 및 재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우수 스타트업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체계적인 재무관리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서 시스템 등 전사적 데이터 역량을 갖추고 대내외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보험사는 통상 은행과 카드, 빅테크 진영보다는 금융 인프라 체계나 진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 그러나 이들 진영이 보유한 데이터와 자산관리 능력, 소비자 접점 기반 의료데이터 등을 무기로 삼으면 오히려 전통은행보다 영향력 있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특히 보험사는 공공의료데이터 등을 필두로 생명보험, 손해보험에 가입한 고객 수와 자산 규모가 엄청나다. 이를 헬스케어와 디지털 신산업으로 연계하면 막강한 세컨드 무버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증권사도 대거 마이데이터에 출사표를 내민 상황이다. 이날 금융위는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기업은행, 롯데카드, LG CNS 등 5개사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했다.

교보증권·한국투자증권뿐만 아니라 지난달 예비허가를 받은 키움증권·현대차증권 등 4개사는 신속하게 본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2개사는 본허가를 따놓고 서비스 오픈을 위해 준비 중이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예비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전통 수익원인 브로커리지(수수료) 수익 외에 새 먹거리 발굴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마이데이터는 고객 정보를 통합해 맞춤형 상품을 서비스할 수 있어 증권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증권사는 자산관리 영역에서 쌓아 온 데이터와 함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기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데이터 오픈은 12월 1일로 잠정 출발할 예정이다. 보험 및 증권업계가 마이데이터 진입 초읽기에 들어가며 마이데이터 및 유관 산업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21일 마이데이터 본허가 및 예비허가 현황

'1000兆 허브' 보험·증권사, 마이데이터 출격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