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인천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라스트마일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시작

배달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뉴빌리티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7년에 설립된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과 로보틱스 기술을 연구·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캡스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16억 규모의 시드·프리A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 신규 투자사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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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빌리티는 이번 투자금 확보로 카카오와 파트너십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와 여의도, 종로구 등에서 라스트 마일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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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 모습.

현재 대부분의 국내 서비스 로봇 기업들이 초기 연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뉴빌리티는 상용화 단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에서도 핵심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다수의 플랫폼 기업, 리테일 기업들과도 배달 로봇 서비스 도입을 협의 중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김택훈 부사장은 “라스트 마일 배달은 물류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제품 경험이 시작되는 구간”이라며 “뉴빌리티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력과 발전 속도 면에서 가장 높이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라스트 마일 고객들의 경험을 가장 혁신적으로 바꿔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일상에서 곧 마주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이고, 업계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통해 규제와 인프라 문제도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